“돈은 들어오는데 남는 게 없어요.” 창업 초기, 많은 1인 사업자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고민입니다. 이는 매출보다 중요한 ‘지출 관리’와 ‘장부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회계 지식이 없는 창업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기초 회계 정리 방법을 소개합니다.
1. 회계는 복잡한 게 아니다 — ‘기록’부터 시작
1인 창업자는 회계 프로그램보다도 먼저, 단순한 기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기본 원칙: 모든 거래는 날짜, 항목, 금액을 남긴다
- 형식: 구글 스프레드시트, 엑셀, 간단한 가계부 앱 등 사용 가능
- 분류 기준: 고정비(임대료, 통신비) vs 변동비(재료비, 마케팅비)
TIP: 처음부터 완벽히 정리하려 하기보다, ‘빠짐없이 쓰는 것’이 핵심입니다.
2. 매출은 실제 수금 기준으로 기록
창업자는 매출을 '정산일'이나 '실제 입금일' 기준으로 정리해야 현금 흐름을 파악하기 유리합니다.
- 스마트스토어, 쿠팡 등은 ‘정산일 기준’
- 현장 판매, 계좌 입금은 ‘입금일 기준’
- 카드 결제는 ‘승인일 기준’으로 통일
예시 표:
| 날짜 | 구분 | 항목 | 금액 | 비고 |
|---|---|---|---|---|
| 2025-05-01 | 매출 | 스마트스토어 판매 | 120,000원 | 5/3 정산 예정 |
| 2025-05-02 | 지출 | 택배비 | 4,400원 | CJ대한통운 |
3. 세금 대비용 장부, 이렇게 준비하세요
국세청 홈택스에서 소득세 신고 시, 사업자는 간편장부 또는 복식장부를 제출하게 됩니다. 대부분 1인 사업자는 간편장부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 간편장부 대상: 연 매출 7,500만 원 이하 개인사업자
- 기본 항목: 수입금액, 필요경비, 순이익
- 신고 기간: 매년 5월 (종합소득세)
간편장부 양식 항목 예시:
- 수입: 상품 판매 수익, 용역 제공 수익 등
- 필요경비: 재료비, 임대료, 전기요금, 세무 대리 수수료 등
4. 무료 또는 저렴한 회계 툴 추천
- 삼쩜삼: 자동 종합소득세 신고, 3분 만에 정리 가능
- 자비스앤빌런즈: 거래내역 연동 + 자동 장부 작성
- 캐시노트: 매출 알림, 세금 납부일 자동 안내
- 뱅크샐러드 비즈: 매입·매출 자동 분류, 국세청 연동
5. 창업자가 꼭 기억할 회계 관리 팁 5가지
- 개인 계좌와 사업 계좌를 분리해 수입·지출 흐름 구분
- 지출은 가급적 카드 사용 → 영수증 누락 방지
- 영수증, 계산서는 월별로 스캔 or 사진 저장
- 고정비는 자동이체 설정으로 누락 방지
- 매월 말 ‘간이 손익계산서’ 작성 → 다음 달 계획 수립에 도움
결론: 회계는 숫자의 기술이 아닌, ‘사업을 보는 눈’입니다
회계는 단순히 세금 신고를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매출, 지출, 순이익 흐름을 정리하면 지금 사업이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이 보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손으로라도 장부를 써보세요. 숫자가 모이면, 통찰이 생깁니다.
이 시리즈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는 ‘창업자 브랜딩 전략’ 또는 ‘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자동화’ 주제로 확장 콘텐츠도 제공해드릴 수 있습니다.